객관을 지향하는 주관적인 이야기들

한동안 미뤄두었던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첫 글의 제목을 “객관을 지향하는 주관적인 이야기들”로 정해 보았습니다. “객관을 지향한다”는 말의 의미는 틀린 이야기를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틀린 줄 아는 이야기를 적지 않겠습니다. 행여 이미 한 이야기가 틀린 것을 나중에 알았다면, 그것 또한 적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그에 쓰는 내용은 대부분 “주관적인 이야기들”이 될 것입니다. 온전히 객관적인 글이란 사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거나, 아니면 해당 분야 내에서 통설에 가까운 다소 뻔한 내용들이겠지요. 그런 글은 쓰는 재미도 없거니와 사회적 효용도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결과적으로 정리되는 이야기들은 (공개적으로 처음 게시되는) 새로운 생각들이거나, 분야 내 소수 의견이거나, 아니면 아직 널리 퍼지지 않은 내용들이 될 것 같습니다.

주제에는 딱히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프로그래밍과 수학, 그리고 기술 이야기가 자주 나올 것 같고, 인간, 사회, 경제 등 좀더 보편적인 주제도 종종 다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소재가 궁해지면 온갖 잡설들이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프로그래밍 이야기는 튜링 기계나 파싱이론 등 컴퓨터 과학의 이론적인 이야기부터 UI 설계와 행동경제학 등 프론트엔드 개발의 기획적인 고민까지 다방면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다만 모든 주제는 B2C 개발의 관점에서만 다룰 예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도대체 파싱이론을 이야기하는데 B2C 개발이냐, B2B 개발이냐가 무슨 관련이 있냐고 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막상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그것을 활용해 여러 작업들을 진행하다 보니 모든 연구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기”더군요. 그런데 산업적인 관점에서 B2C 개발과 B2B 개발은 개인에게 전혀 다른 동기 구조를 갖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 생각과 사고의 전개는 늘상 B2C 개발의 관점으로 편향적일 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누군가에게 참고나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으면 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서 시작하는 프로젝트일지도 모르겠거든요. 😉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에 적히는 글들은 제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생각들에 불과하며 제가 속한 조직의 정책이나 입장을 대변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저도 이런 문장을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었.. ㅎ)

그럼 앞으로 한달에 두어 차례씩 지난 십수년간 고민해온 주제들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daesanhwang) DM 이나 메일(daesan@gmail.com) 등을 통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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